비대면진료 했지만 약은 직접 받아야
폭염특보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70대 시니어들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한 후에도 약을 받기 위해 약국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비대면진료는 병원 방문 없이 화상이나 전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코로나19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됐다가 제도화됐다.
처방전은 전송되는데 약은 직접 받아야
비대면진료를 받으면 의사가 전자처방전을 발행해 환자가 지정한 약국으로 전송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 단계에서 발생한다.
처방약을 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약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약국에서 택배로 배송받는 것이다. 그러나 택배 배송의 경우 제약이 있어 실제 이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폭염·한파에 취약한 시니어, "집에서 진료만 소용없어"
특히 만성질환으로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시니어들의 경우, 폭염이나 한파 같은 극한 날씨에 외출이 어렵다. 비대면진료를 이용하더라도 결국 약국 방문이 필수적이라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약 배송 시스템 개선 필요성 제기
의료계와 복지 전문가들은 비대면진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 배송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약 배송은 개별 약국의 판단에 맡겨져 있어 지역별, 약국별로 서비스 수준이 천차만별이다.
해외 사례와 개선 방향
전문가들은 비대면진료와 약 배송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배송비 지원이나 공공배송 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당장 활용 가능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비대면진료 예약 시 약국에 배송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 목록 확인
가족이나 지인에게 대리 수령 부탁
지역 보건소나 주민센터의 약 배달 지원 서비스 문의
비대면진료는 시니어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제도다. 그러나 '마지막 1km'인 약 수령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정부와 의료계의 관심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