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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백신, 치매 위험도 낮춘다… 美 요양시설 입소 노인 50만 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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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min.ki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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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03👁 12
대상포진 백신, 치매 위험도 낮춘다… 美 요양시설 입소 노인 50만 명 분석

대상포진 백신, 치매 위험도 낮춘다… 美 요양시설 입소 노인 50만 명 분석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치매 발병 위험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델라웨어대학교, 프로비던스 재향군인병원 공동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수술이나 질병 치료 후 재활을 위해 요양 의료시설에 입소한 66세 이상 성인 50만 9,926명의 건강기록과 메디케어 청구 자료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기존 치매 진단 이력이 없는 참가자 중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8,843명과 비접종자를 비교했다.

접종군 치매 발생률 18.8% vs 비접종군 24.6%

분석 결과, 대상포진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그룹은 4년 이내 치매 진단을 받을 위험이 비접종 그룹보다 24% 낮았다. 구체적으로는 접종군의 치매 발생률이 18.8%인 반면 비접종군은 24.6%로, 약 6%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고령자 17명 중 1명꼴로 치매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왜 백신이 뇌 건강에도 영향을 줄까

정확한 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백신 접종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억제하고 전신 염증을 줄여, 그 결과가 뇌 건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존에는 대상포진 생백신의 치매 예방 효과를 다룬 연구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현재 의료 현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유전자 재조합 백신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실용적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연구를 이끈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칼리 헤이스 교수는 인지 기능이 전반적인 신체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백신의 직접적 치매 예방 효과를 최종 확인하려면 임상시험을 포함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6년 6월 16일 미국내과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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